나이가 들면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'디스크'를 떠올립니다. 하지만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허리디스크보다 '척추관협착증'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. 척추관 내 신경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방치할 경우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1. 척추관협착증의 핵심 증상 5가지
단순 요통과 달리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.
간헐적 파행 (가장 특징적):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려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게 됩니다. 잠시 쉬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
다리의 저림과 무력감: 허리보다는 엉덩이, 허벅지, 종아리, 발끝까지 저리고 시린 통증이 내려옵니다. 다리에 힘이 빠져 걷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.
허리를 굽힐 때 편안함: 척추관은 허리를 뒤로 젖히면 좁아지고, 앞으로 굽히면 넓어집니다. 따라서 유독 허리를 굽히거나 무언가에 기대면 통증이 줄어듭니다.
밤에 심해지는 쥐: 수면 중에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다리가 화끈거려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감각 이상: 다리가 내 살 같지 않고 남의 살처럼 둔하게 느껴지는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
2. 허리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증상 비교
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, 자세에 따른 통증 변화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.
| 구분 | 척추관협착증 | 허리디스크 |
| 통증 자세 |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화 |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 심화 |
| 보행 특징 |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함 | 걷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더 아픔 |
| 완화 자세 |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편함 | 눕거나 서 있으면 통증이 덜함 |
| 발생 연령 | 주로 50~60대 이상의 퇴행성 | 전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 |
3. 집에서 확인하는 척추관협착증 자가진단
병원에 가기 전, 자신의 상태를 간단히 체크해 볼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자가진단 리스트입니다.
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10분 이상 연속으로 걷기 힘들다.
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고 걸으면 훨씬 편하다.
누웠을 때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은 쉽지만, 다리 전체가 저리다.
계단을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가 통증이 덜하다.
엉덩이 부근이 시리고 아파서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.
위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허리협착증 증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.
4. 증상 완화를 위한 관리와 치료 방법
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.
비수술적 치료: 물리치료, 약물치료,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조절합니다.
운동 요법: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되, 허리를 과하게 뒤로 젖히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. 실내 자전거 타기처럼 허리를 살짝 숙이는 운동이 권장됩니다.
생활 습관: 무거운 물건 들기를 자제하고,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척추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합니다.
핵심 요약
척추관협착증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걸을 때 다리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숙이면 편안해진다는 점입니다. 이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지만, 조기에 발견하면 운동과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만약 최근 보행 거리가 급격히 짧아졌거나 다리 근력이 약해진 것을 느끼신다면, 지체하지 말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해 MRI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협착 정도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.